2025년 12월 07일(일)

할머니 구한 4호선 의인 “어머니 같아서...” (영상)

via YTN

 

쓰러진 할머니가 "어머니 같아서 그랬다"고 밝힌 '지하철 4호선 의인' 강경범씨의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26일 YTN은 최근 열차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할머니를 심폐소생술로 구한 강경범씨와의 인터뷰를 단독 보도했다.

 

앞서 지난 20일 오전 시흥 정왕역으로 향하던 4호선 열차 안에서 한 할머니가 의식을 잃고 바닥에 쓰러졌고, 모든 승객들이 지켜보기만 하는 가운데 한 중년 남성이 망설임 없이 다가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10분 넘게 이어진 심폐소생술에 할머니는 의식을 되찾았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남성은 구급차가 도착하자 모습을 감춰 모두가 '의인'의 행방을 궁금해했다.

 

via YTN

 

'지하철 4호선 의인'이라 불리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주인공 강 씨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쓰러진 모습을) 딱 보니까 어머니 같은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어릴 때부터 다리가 불편해 지체장애 5급 판정을 받은 강 씨였지만 어머니같은 연세의 할머니가 쓰러지자 주저 없이 달려가 구한 것이다.

 

강 씨는 "만약 내 어머니였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누구든 어머니한테는 그렇게 했을 것이다"라고 전해 많은 이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via YTN

 

정아영 기자 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