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20명 태우고 '시속 100km' 달리며 스마트폰으로 드라마 감상한 고속버스 기사
한 고속버스 운전사가 시속 100km 이상으로 주행하는 내내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시청한 사실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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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MBC 뉴스데스크'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한 고속버스 운전기사가 주행하는 내내 스마트폰으로 드라마를 시청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16일 오후 5시 15분쯤 광주종합터미널에서 대전유성버스터미널로 향하는 고속버스에서 운전기사가 운전 중 스마트폰으로 드라마를 시청해 승객들이 불안에 떨었다고 보도했다.
해당 운전사는 광주에서 대전까지 운전하는 두 시간 내내 스마트폰을 거치대에 끼운 채 동영상을 감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거치대가 왼쪽 창가에 위치해있던 탓에 전방 주시를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운전기사는 반복해서 스마트폰을 쳐다봤다.
MBC 'MBC 뉴스데스크'
급기야 운전기사는 공사 구간에서 급정거를 하는 등 주행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시속 100㎞ 이상의 고속 주행에서도 계속해서 동영상을 시청한 운전기사는 버스가 도심에 들어선 후에야 스마트폰을 거치대에서 제거했다.
당시 고속버스에는 약 20여 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탑승객들은 버스에서 내릴 때까지 두려움에 떨었다고 전해졌다.
MBC 'MBC 뉴스데스크'
해당 버스 회사는 "버스 기사에게 경위를 파악한 결과 주행 중 동영상을 본 사실을 인정했다"며 "관련 규정에 따라 조만간 해당 기사를 징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로교통법은 운전 중 DMB(디지털 멀티미디어방송), 스마트폰, 태블릿 PC, 노트북 등 전자기기를 시청 또는 조작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어기면 최대 7만원의 범칙금과 15점의 벌점이 부과된다.
MBC 'MBC 뉴스데스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