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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까지 일하는 엄마 기다리며 길거리서 잠들었다 사진 한 장으로 '키즈 모델' 된 소녀

가난한 가정 형편에도 꿈을 포기할 수 없었던 소녀는 한 패션 디자이너를 만나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됐다.

인사이트kenh14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그냥 엄마를 따라다니기보다는 모델 공부를 하고 싶어요"


지난 15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kenh14은 사진 한 장 덕분에 그토록 꿈꾸었던 모델의 길에 한 발자국 더 다가서게 된 소녀의 사연을 전했다.


현재 7살인 소녀 호앙(Hoang Anh)은 노점상으로 일하는 엄마를 따라 늘 새벽 2시까지 길거리를 서성거렸다.


그런데 평소처럼 엄마를 지켜보던 호앙은 피로를 이기지 못하고 그 자리에 잠들고 말았다.


이불도 없이 쪽잠을 청하는 호앙을 본 한 시민은 이를 촬영해 SNS에 올렸으며, 호앙의 사진은 곧 수많은 누리꾼들에게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kenh14


이 덕분에 호앙의 앞날에도 한 줄기 빛 같은 희망이 내려왔다.


호앙의 사연을 알게 된 사회센터와 일부 시민들이 호앙이 집 근처 학교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금을 보낸 것이다.


호앙이 패션모델을 꿈꾸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패션디자이너 후(Huu Anh) 또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후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호앙은 외모와 품성 모두 뛰어나 모델이 될 자질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며 "가족들과 논의해 호앙이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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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enh14


이후 호앙은 후가 준비한 여러 가지 옷을 입고 캣워크를 연습하기 시작했다.


하루가 다르게 실력이 늘어가고 있는 호앙은 앞으로 후가 소개해 준 패션쇼 전문가를 만나 다양한 경험을 쌓을 예정이다.


이처럼 자신의 꿈을 향해 매진하는 호앙을 본 가족들은 "어려운 상황에 모델이 되겠다는 호앙을 처음에는 크게 걱정했다"며 "그러나 지금의 호앙을 보니 "꼭 성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호앙은 이에 "후 아저씨의 가르침을 받고 모델이 되고 싶다"며 "모델이 된다면 정성을 다해 가족들을 보살필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인사이트kenh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