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점심밥보다 더 잘 나온다는 요즘 노숙자 무료 '급식소' 식단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노숙자들이 이용하는 무료 급식소의 알찬 식단 사진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료 급식소 식단 사진이 여러 장 올라왔다.

해당 사진에는 무료 급식소에서 제공하는 식단이 담겼으며, 사진 속 식단들은 모두 알찬 메뉴로 구성됐다.

특히,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쫄면과 닭곰탕이 포함된 식단으로 꽁치구이까지 있어 영양과 맛을 모두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무료 급식소 식단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은 "군인들 식단보다 훌륭하다"며 "나라를 지키기 위한 군인들에게 노숙자보다 못한 처우를 하는 현실이 슬프다"고 씁쓸함을 내비쳤다.

이는 거듭 제기되는 예비군 식단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6월과 9월 두 차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는 예비군 식단 사진과 함께 불만이 여럿 제기됐다.

예비군 식단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한 예비군은 "정말 형편없는 밥"이라며 "동원 훈련을 온 장병에게 이러한 대우는 너무하다"고 비난했다.

다른 예비군도 "밥이 설익고 퍽퍽해 도저히 먹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며 "카레는 전부 딱딱하게 굳고, 결국 그대로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국방부는 2019년 급식 방침을 발표할 때 "지속적인 노력으로 군 급식의 맛과 질을 향상하고 장병들의 군 급식 만족도를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