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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투입되자마자 '미친 피지컬+돌파력'으로 북한 수비수 탈탈 털어버린 황희찬

'북한전' 후반 시작과 동시에 황희찬이 교체 투입되며 제대로 분위기가 반전됐다.

인사이트사진 = 대한축구협회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29년 만에 평양에서 열린 남북 남자 축구 대표팀 간의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선수들이 경기 도중 과열된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부터 득점 찬스를 얻는 장면 등이 담겼다.


특히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된 황희찬의 영향으로 경기력이 살아난 것이 눈에 띈다.


지난 17일 대한축구협회는 공식 유튜브 채널 '한국 축구의 모든 것_KFATV'에 북한과의 축구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을 게재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사진 = 대한축구협회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전후반 3분씩 약 6분간의 영상으로 구성됐다.


하이라이트 영상과 언론 시사회에 따르면 대표팀은 전반 내내 북측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에 힘든 경기를 펼쳤다. 전반전에는 유효슈팅을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한 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벤투 감독은 나상호를 빼고 황희찬을 투입했다. 포메이션도 4-4-2에서 4-3-3 전형으로 바뀌었다.


전형을 바꾸고 황희찬을 기용하니 한국은 제대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손흥민이 왼쪽 측면, 황희찬이 오른쪽 측면, 황의조가 최전방을 맡았다.


황희찬은 단단한 피지컬로 상대 수비수들의 거친 공격에도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살인 태클'로 강하게 위협하던 북측 선수들을 튕겨내며 상대 선수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다.


YouTube '한국 축구의 모든 것_KFATV'


후반 25분부터 한국은 제대로 분위기를 탔다. 김진수의 크로스를 황희찬이 번쩍 뛰어 헤더로 연결했다. 


이후 흐른 공을 잡은 황희찬은 김문환에게 감각적으로 공을 내주며 노마크 찬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는 0대0 무승부로 마무리되며 결승 골은 터지지 않았지만 어려운 원정길에서 선수들은 부상 없이 승점 1점을 따냈다.


최근 유럽 무대에서 맹활약 중인 황희찬은 유럽에서 통하는 몸싸움으로 북한 선수들을 제압하며 제 기량을 펼쳤다. 황희찬의 빛나는 활약으로 앞으로의 경기에 더욱 기대가 모인다.


한편 대한민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다음 달 14일 레바논과 경기를 치른다. 북한 축구 대표팀과는 오는 2020년 6월 4일 대한민국에서 9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