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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딸이 바로 옆에서 남편에게 '성폭행' 당하는데 자느라 몰랐던 엄마

가족들과 함께 잠을 자는 침실에서 12살 된 딸을 지속적으로 성폭행한 남성의 소식이 국제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깊은 잠에 빠진 아내는 같은 침실에서 끔찍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미디어 보르네오포스트는 자신의 옆에서 자는 딸을 아내 몰래 성폭행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사리케이 지역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은 아내와 두 딸과 함께 같은 방에서 잠을 자왔다.


그런데 남성은 지난 2016년 1월 밤중에 몰래 일어나 바로 옆에서 자고 있는 12살 딸에게 성폭행을 시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Aura


남성은 딸을 성폭행하는 동안 "소리를 지르지 말라"고 협박했으며, 아내는 잠에 깊게 빠진 탓에 이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두려움에 빠진 딸은 일상 생활로 돌아간 뒤에도 피해 사실을 그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이러한 방식으로 성폭행은 2016년 12월까지 거의 매일 밤 자행됐다. 


딸이 학교 기숙사에 들어가 주말에만 집에 들어오기 시작한 2017년에도 성폭행은 몇 차례 더 이어졌다.


인사이트theborneopost


이로 인해 딸은 난소를 포함한 여러 장기에 상처가 생겨 끊임없는 복통에 시달려야 했다.


고통을 참지 못한 딸은 마침내 담임 교사에게 "아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교사의 신고로 남성은 곧바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후 남성은 두 번 진행된 재판에서 74년의 징역과 48대의 태형을 선고받았다.


남성은 "행동을 반성하고 가족들을 돌봐야 한다"며 항소했으나, 지난 16일 렝(Leng) 판사는 남성이 제기한 항소를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