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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디자인으로 인기 끈 '쥴' 결국 과일향 전자담배 판매 즉시 중단

전자담배 사용자들이 원인을 알 수 없는 폐질환으로 쓰러지고 사망한 가운데 유명 전자담배 업체가 '판매 중단'을 선언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vaporvanity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전자담배 사용자들이 원인을 알 수 없는 폐질환으로 쓰러지고 사망한 가운데 유명 전자담배 업체가 '판매 중단'을 선언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미국 CNN은 전자담배 업체 쥴(Juul)이 과일향 전자담배 판매를 중단 의지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쥴은 최근 청소년 중독 문제와 같은 전자담배 유해성을 두고 각종 논란이 계속되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판매 중단에 들어가는 제품은 망고, 크림, 오이향 등의 '과일향 전자담배'로, 민트와 멘솔, 담배향 전자담배는 계속 판매될 예정이다.

 

인사이트Adam Hergenreder


따라서 미국 내에서 더 이상 소비자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과일향 전자담배 구매가 불가능해졌다.


쥴의 CEO 크로스와이트(KC Crosthwaite)는 "이번 조치로 소비자들이 전자담배에 대한 신뢰를 다시 가질 수 있길 바란다"라며 "미성년자 사용 문제 해결을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우리는 식품의약청(FDA)의 향 관련 지침이 나오기 전 우리의 정책과 사업 관행을 계속해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쥴의 이번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모든 가향(flavored) 전자담배를 시장에서 퇴출하는 조치를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린 조치로 보인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ilwaukee Journal Sentinel


앞서 쥴은 지난해 FDA의 압력으로 소매점에서 가향 전자담배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담배향 전자담배를 제외한 모든 가향 전자담배의 판매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가향 전자담배에는 이번에 쥴이 판매 중단한 크림·망고·과일·오이향뿐 아니라 민트·멘솔향도 포함될 예정이다.


한편 최근 미국 전역에서 전자담배 흡연에 따른 폐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발생과 10대들 흡연 문제가 급격히 커지면서 전자담배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계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