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인 가을인데 남친이 춥다고 맨날 '모텔'만 데려가 너무 속상해요"
하루가 멀다 하고 모텔 데이트를 고집하는 남자친구 때문에 힘들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선선하고 쾌청한 가을이 찾아왔다. 완연한 가을의 정취를 더 가까이서 느끼고자 많은 커플이 단풍놀이나 산행을 떠나고 있다.
그런데 한 커플은 이 좋은 날씨에도 하루가 멀다 하고 모텔가를 전전하고 있다고 한다. 춥다는 핑계(?)를 대고 주야장천 모텔만 외치는 남자친구 때문이다.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친구의 지나친 성욕을 두고 고민이 많다는 여성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 따르면 여성 A씨는 최근 남자친구와 데이트 코스를 두고 몇 차례 갈등을 빚었다. 남자친구가 최근 들어 부쩍 모텔을 가자고 하는 날이 많아진 탓이다.
서운해하는 A씨를 두고 남자친구는 그저 '춥다'는 변명뿐이었다. 그러나 A씨는 남자친구의 변명을 전혀 믿지 않았다.
앞서 무더위가 극심했던 8월까지만 해도 몸에 열이 많다던 남자친구는 유독 더 여름나기를 더 힘들어했기 때문이다.
A씨는 하루가 다르게 추워지는 날씨에 괜한 조바심이 들었다. 시기를 놓쳐 또 기나긴 1년을 기다리게 될까 봐 너무 슬프고 힘들었다.
그는 "남자친구와 단풍놀이도 가고 싶고, 인증샷도 찍고 싶다"며 "그런데 춥다는 남자친구를 강제로 끌고 갈 수는 없지 않냐. 혹여 감기라도 걸리면 자책만 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사연에 남자친구의 다소 이기적인 태도를 지적하는 댓글이 줄지어 달렸다. 누리꾼 대부분은 아무리 성욕이 과하더라도 '모텔 데이트'만 고집하는 남자친구를 이해할 수 없다고 반응했다.
비록 남성의 성욕이 계절에 따라 나타나는 호르몬 변화에 영향을 받는다고는 하지만, 극복할 수 없는 수준은 아니다.
남자친구의 성욕이 지나치게 많아졌다는 판단이 들면 성욕 과잉증일 수 있으니 비뇨기과를 찾아 전문의의 상담을 받을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