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도 없이 북한 호텔에 감금(?)된 채 '마피아 게임'한 손흥민과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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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북한으로 원정 경기를 떠났던 한국 축구대표팀.


2박 3일간 핸드폰도, 책도 없는 평양에서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냈을까.


지난 15일 한국 축구대표팀은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북한과의 경기를 치렀다.


선수들은 방북 교육을 받은 후 취재진과 중계진 그리고 응원단 없이 지난 13일 평양으로 향했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는 물론이고 책 한 권도 가져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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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선수들이 긴 이동 시간이나 휴식 시간 동안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냈을지 궁금증이 쏟아졌다.


축구전문 매체 '인터풋볼'에 따르면 대표팀은 마피아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김문환 선수는 "선수들과 같이 이야기하면서 게임을 했다"며 "마피아 게임도 하고, 카드 게임도 하고 시간은 의외로 빨리 갔다"고 말했다. 또한 이동경 선수에 따르면 백승호 선수는 게임을 개발하기도 했다.


'주장' 손흥민 선수 역시 "잠을 많이 자서 좋았다"며 "선수들도 서로 재밌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전해 마피아 게임과 대화를 통해 한층 가까워졌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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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선수도 "휴대폰이 없어 선수들끼리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았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남겼다.


앞서 중앙일보에 따르면 한국 축구대표팀은 방북 교육 중 휴대전화 반입이 안 된다는 설명에 '장기판'을 가져가도 되냐는 웃픈(?) 질문을 한 바 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마피아 게임으로 무료함을 달랠 수밖에 없었던 축구 대표팀.


자유를 박탈당한 채 외로운 싸움을 하고 돌아온 이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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