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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중 축구+생중계 보이콧' 한 북한과 월드컵 공동개최하려는 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가 북한과 손을 맞잡고 여자 월드컵의 공동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 대한축구협회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29년 만의 평양 원정이 '깜깜이'였다는 비판이 거센 가운데, 대한축구협회가 북한축구협회와 손을 맞잡고 여자 월드컵의 공동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16일 축구협회에 따르면 대표팀을 따라 방북한 정몽규 회장은 북한과 오는 2023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의 공동개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김장산 북한축구협회 사무총장과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참석했다. 정 회장과 인판티노 회장은 15일 혈투에 가까웠던 남북전을 직접 관전하기도 했다.


주된 논의 사항은 2023년 열리는 여자 월드컵 공동개최였다. 이날 모인 셋은 여자 월드컵의 남북 공동개최를 두고 깊이 있는 의견을 주고받았다.


인사이트15일 열린 남북전에서 황의조와 북한 선수가 경합하는 사진 / 사진 = 대한축구협회


여자 월드컵의 남북 공동개최는 인판티노 회장이 먼저 제안한 것이다. 축구협회 역시 인판티노 회장의 구상에 따라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3월 인판티노 회장의 제안이 나오자마자 FIFA에 남북 공동개최 의향서를 제출했다.


FIFA 회장이 남북 공동개최에 앞장서고 있는 만큼 남북한이 뜻만 모은다면 유치는 그리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북측의 반응이 다소 미지근해 결과는 알 수 없다.


앞서 북한은 유치신청 마감일까지 답변을 주지 않았고, 축구협회는 접수 마감일 부랴부랴 한국의 단독 개최로 신청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추후 협의를 통해 공동개최를 확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인사이트15일 열린 남북전에서 손흥민과 북한 선수가 경합하는 사진 / 사진 = 대한축구협회


2023년 여자 월드컵의 개최지는 내년 5월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15일 평양의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3차전 한국 vs 북한은 0대0 무승부로 끝났다. 이날 경기는 중계진이나 응원단 없이 치러졌다.


조별리그에서 나란히 2승 1무를 기록한 한국과 북한은 승점 7점이 됐고, 한국이 골 득실에서 우위를 점해 H조 1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