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커플인 여친이 우울하다고 하자 배달 앱으로 엽떡 보내준 '쏘스윗' 남친
장거리 연애 중인 여자친구가 우울하다고 하자 떡볶이를 선물해준 남자친구의 사연이 전해졌다.
방금까지 친구들 옆에서 환하게 웃으며 어울렸던 내 모습이 낯설게 느껴진다.
방문을 닫고 홀로 남은 지금, 나는 너무나도 다른 표정을 짓고 있다.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내 모습을 보자마자 우울함이 더 폭발한다.
특별한 일은 없었는데 우울한 기분에 배까지 고파 남자친구에게 괜한 짜증을 부렸다.
장거리 커플이라 지금 당장 볼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남자친구는 일하는 중이라 나에게 와줄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괜히 서운하다.
그런데 이때 갑자기 '띵-동' 하는 초인종 소리가 들려왔다.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윗글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야기를 각색한 사연이다.
작성자 A씨는 요즘 들어 부쩍 감정 기복이 심하고 가을을 타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는 "우울한데 배까지 고파서 남자친구에게 괜히 짜증을 냈다"면서 "그러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머리와 말이 따로 놀았다"고 털어놨다.
그런데 이때 A씨의 집에 갑자기 떡볶이 선물이 도착했다고 한다.
알고 보니 우울하다는 여자친구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서 남자친구가 배달 앱으로 떡볶이 선물을 보낸 것이었다.
당장 가서 위로해줄 수 없는 상황에서 여자친구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 기분이 조금이나마 나아졌길 바라는 남자친구의 '쏘스윗'한 선물이었다.
A씨는 "배달 참고 사항에 '여자친구가 먹을 음식인데 더 맛있게 부탁드리겠습니다!'라는 문구까지 적혀 있어 기분이 사르르 풀렸다"고 덧붙였다.
울적한 여자친구를 위해 사소하지만 사랑스러운 이벤트를 준비한 남자친구.
만약 여자친구를 당장 만나러 가지 못하는데 우울해한다면 애정 가득한 떡볶이 이벤트를 해보는 게 어떨까.
당신의 여자친구는 이벤트에 한 번 감동하고, 매콤달콤 맛있는 떡볶이에 두 번 행복을 느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