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서울시청
순찰 중 발견한 돈가방을 무사히 주인에게 되찾아준 지하철 보안관의 사연이 전해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지난 24일 서울도시철도공사는 80대 할머니가 잃어버린 소중한 돈가방을 찾아준 내방서비스지원사업소 강정규 보안관을 소개했다.
강 보안관은 23일 7호선 열차 순찰 중 신분증과 650만원의 현금이 들어 있는 검은색 가방을 발견했다.
그는 곧바로 신분증을 확인하고 곤경에 처해있을 주인에게 연락을 했다.
경찰의 입회하에 가방은 무사히 주인에게 전달됐고 가방의 주인 남모 할머니(80)는 "막내딸을 위한 소중한 돈이었는데 찾아줘서 정말 감사하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가방에 들어있던 650만원은 할머니 막내딸의 결혼을 앞두고 마련한 예물 비용이었던 것이다.
보안관의 도움으로 돈을 찾은 할머니는 연신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강 보안관은 "할머니께 도움이 되어드려 기쁘다"며 "언제나 사명감을 가지고 근무하겠다"고 말했다.
정아영 기자 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