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전세·월세' 사는 아이들 '전거지·월거지'라 왕따시키는 요즘 초등학생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세·월세를 나눠 친구를 전거지·월거지로 놀리는 초등학생들의 현황이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기득권층의 특혜와 민낯이 국민들의 공분으로 이어진 가운데 초등학생들까지도 계급을 지어 서로를 구분 짓는 사실이 알려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도시 소재의 한 초등학교 선생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의 작성자 A씨는 초등학교 교사임을 밝히고, 요즘 초등학생들이 서로를 놀리는 일화를 소개했다.


A씨에 따르면 초등학생들은 브랜드 아파트 거주자와 주공 아파트 거주자를 구분 짓는다. 이어 전세와 월세를 나누고, 전세와 월세를 사는 아이들을 '전거지·월거지'라고 놀림을 일삼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전거지는 집을 전세로 계약한 아이들을 거지라고 비하한 단어이고, 월거지는 월세로 계약한 아이들을 비하한 것이다.


A씨는 "도대체 초등학생들이 전세와 월세의 개념을 어떻게 알고 이를 활용해 놀림에 사용하는지 모르겠다"며 "이백충, 삼백충에 이어 신선한 충격이다"라고 놀란 마음을 전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가정 교육의 문제다", "어떻게 어린 애들이 벌써 서로를 구분 짓는지 모르겠다", "심각한 수준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우려를 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부모의 가정 교육을 꾸짖은 누리꾼은 "애들이 저런 걸 잘 알 방법은 부모가 하는 소리를 듣고 배운 것"이라며 "아이들에게 사람을 집으로 평가하는 자체가 굉장히 낮은 의식 수준"이라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도 "나라가 너무 빠르게 발전해서 시민의식이 따라오지 못하는 걸까"라며 "우리 미래의 아이들이 벌써 저런다면 앞으로가 너무 슬프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편 2017년 7월 19일 취업 정보 사이트 잡코리아는 '이백충'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물의를 빚었다. 이후 해당 기업 관계자는 문구를 삭제하고 내부 교육 강화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