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파인 옷 입은 엄마 '매너손'으로 철벽 방어해준 어린 아들
등이 파인 디자인의 옷을 입은 엄마를 위해 기꺼이 고사리손을 얹어 준 한 꼬마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언제, 어디서든 사랑하는 엄마의 '슈퍼맨'이 되어주겠다던 어린 아들.
이런 아들이 자신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한 행동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토우탸오에는 현지의 한 도롯가에서 찍힌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은 최근 중국 최대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웨이보에 게재되며 많은 관심을 받았던 것이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엄마의 뒤에 꼭 붙어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있는 어린 아들의 모습이 보인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점이 발견된다.
바로 어린 아들이 고사리손을 들어 엄마의 등을 꼭 눌러 감싸고 있는 것. 심지어 아들은 두 손을 깍지낀 모양으로 포개 견고함(?)을 더했다.
해당 사진을 최초로 웨이보에 올린 누리꾼이 설명한 바에 따르면 이날은 날씨가 몹시 쌀쌀했다.
운전대를 잡은 엄마는 보온용 담요를 앞쪽에 덮었지만, 뒤에 타 있던 아들은 온몸으로 바람을 막아주는 엄마가 걱정됐던 것일까.
그래서 아들이 동그랗게 뒤쪽이 파인 옷을 입은 엄마를 위해 손바닥을 눌러 감싸준 것이라는 게 이 누리꾼의 추측이다.
일각에서는 추위 때문이라기보다는 노출이 걱정돼 '매너 손'을 해준 것 아니냐는 추정도 제기됐다.
어찌 되었든 사진 속 꼬마가 엄마를 위해 자신의 온기를 나눠준 것임은 분명하다.
이에 사진을 본 사람들은 "엄마를 생각하는 꼬마의 마음이 기특하다", "아직 어린데 엄마를 지켜주려고 애쓰는 모습에 가슴 뭉클해졌다" 등 감동받았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