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뱃속에서 나온 줄 모르고 '양막'에 둘러싸여 꿀잠자는 갓난아기
아기가 양수를 그대로 머금은 양막에 싸인 상태에서 태어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큰 물방울 안에 들어가 있는 듯 반투명의 얇은 양막에 싸여 세상 밖으로 나온 아기가 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양막에 둘러싸인 채 태어난 한 아기를 소개했다.
중국 푸젠성(Fujian)에서 태어난 이 아기는 36주 만에 2.5kg의 몸무게로 세상에 나왔다.
아기는 의사들이 양막을 터뜨리기 전까지 아직 태어난 줄도 모르는 듯 평화롭게 자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담당 의사 펜(Pan)은 "아기가 태어났을 때 마치 자궁 속에 있는 거 같았다"고 분만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아기는 양막에 싸인 채 나와 약 2분 동안 숨을 쉬지 않았지만, 의사가 가위로 양막을 터뜨려 벗겨내자 그제야 숨을 쉬고 울음을 터뜨렸다.
양막은 태아와 양수를 담고 있는 얇은 막으로 출산 전에 터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출산 과정에서 양막이 터지지 않은 채 태아가 산모의 몸 밖으로 나올 확률은 8만 분의 1 확률로 매우 희귀한 현상이다.
중세 시대 때는 양막에 태어난 아기가 특수하고 신비한 힘을 가져 위대한 사람으로 자란다는 속설도 있어 대개 많은 사람들이 길조로 여겼다.
기적과도 같은 확률로 태어난 이 특별한 아기 소식에 많은 누리꾼은 감동적인 탄생의 순간이라며 감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