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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때 얼짱이었던 엄마가 매일 평범한 여고생인 저를 얼평해 자존감이 바닥을 쳐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엄마의 외모 지적 때문에 자존감을 잃어가는 여고생의 사연이 소개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란제리 소녀시대'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넌 왜 이렇게 못생겼니"


누군가에게 얼굴 평가를 당하는 일은 절대 유쾌할 수 없다. 외모를 지적받으면 그 누구라도 자존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남에게도 받기 싫은 평가를 가장 가까운 사이인 엄마에게 매일 받는다면 기분이 어떨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엄마에게 매일 아침 외모 지적을 당해 고민이라는 여고생의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기생충'


해당 사연에 따르면 사연의 주인공 A양은 엄마에게 매일 외모 지적을 받는다. 이 때문에 A양은 자존감마저 떨어지기 시작했다.


A양의 엄마는 "왜 이렇게 못생겼니", "넌 어깨가 너무 넓다. 그래서 옷을 입어도 안 예쁘다", "살 좀 빼라"는 등의 지적을 한다.


이에 A양은 지적을 줄여달라 호소했지만, 외모 지적은 멈추지 않았다. 멈추지 않는 비하에 점차 A양의 자존감도 낮아졌고, 어느새 A양은 칭찬을 들으면 어색해지기까지 했다.


A양은 "이제 누군가에게 칭찬을 들으면 기분이 좋지 않고 의심부터 들어요"라며 "너무 힘든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를 본 누리꾼들은 "힘내라는 말을 정말 해주고 싶어요", "충분히 예쁠 것 같은데 너무 귀담아듣지 마세요" 등의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 누리꾼은 "매일 같이 못생겼다는 말을 들으면 아이린도 자기가 못 생긴 줄 알 것"이라며 "이제부터 남들이 하는 좋은 말들을 가슴에 새겨보세요"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했다.


엄마의 외모 지적은 딸이 더 예뻐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의도가 아무리 선하다고 하더라도 결과가 딸의 자존감 하락이라면 그간의 행동을 돌아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