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앞둔 고3 수험생들 '울컥'하게 만들었던 필적 확인 문구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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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쉼표도 없이 열심히 달려온 수험생이 곧 마침표를 찍는다. 꼬박 3년간 밤을 지새웠던 노력이 내달 14일 드디어 결실을 본다.


심신이 지쳐있을 60여만명의 수험생에게는 무엇보다 위로가 필요하다. 사소하지만 깊이가 있는 위로는 너덜너덜해진 수험생의 심신을 달래준다.


특히 예상치 못한 위로는 더 큰 울림이 있다. 대수롭지 않게 작성하는 필적 확인 문구도 깊은 울림을 준다.


잔뜩 긴장한 채 시험을 기다리고 있을 수험생의 기운을 북돋아 줄뿐더러, 희망도 안겨주기 때문이다.


필적 확인 문구는 시와 소설의 주요 문구를 사용한다. 찬란하게 아름다운 청춘을 위로한 문구 5가지를 모아 정리해봤다.


1. "밝고 환한 빛으로 들꽃처럼 환히 웃는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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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16일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모의고사에서 쓰인 문구다. 김용택 시인이 2004년 써낸 '참 좋은 당신'에서 발췌, 각색한 문장이다.


원문은 "밝고 환한 빛으로 내 앞에 서서 들꽃처럼 깨끗하게 웃었지요"다. 10대의 마지막을 보내는 수험생의 깨끗한 미소를 떠올리게 하는 문구다.


이 모의고사에는 전국 고등학교 1,835개교, 수험생 49만여명이 응시했다. 문구를 본 수험생 모두 들꽃처럼 환히 웃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2. "넓은 하늘의 수만 별을 그대로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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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의 출제 경향을 가늠할 수 있어 중요도가 매우 높은 6월 모의고사. 잔뜩 날이 선 수십만명의 수험생을 녹여버린 문구가 있다.


"넓은 하늘의 수만 별을 그대로 총총"


김영랑 시인의 '수풀 아래 작은 샘'에서 발췌, 각색한 문장이다. 원문은 "넓은 하늘의 수만 별을 그대로 총총 가슴에 박은 작은 샘"이다.


넓은 밤하늘을 수놓은 수만개의 별은 수험생의 꿈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수험생의 기운을 북돋아 준 문구의 표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3. "바람은 자도 마음은 자지 않는다"


인사이트한국교육과정평가원


지난해 6월 모의고사에서도 수험생의 심금을 울린 문구가 있었다. 실수가 시험의 당락을 좌우하는 수능이지만, 실수를 해도 딛고 일어서면 그만이라는 희망찬 에너지를 담고 있다.


곽재구 시인이 쓴 '절망을 위하여'의 첫 단락에 등장하는 문구다. 이 시는 절망이라는 소재를 활용해 점차 갈수록 밝아지고 희망을 주는 내용이다.


수험생이 실수를 하더라도 희망을 품고 딛고 일어서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4. "거친 돌이 다듬어져 조각이 되듯"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수험생의 3년을 완벽하게 묘사한 문구다. 2014년 6월 모의고사에 등장한 이 문구는 수험생이 품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의미하고 있다.


이 문구는 시나 소설에서 발췌하지 않고, 출제위원이 직접 작성한 것이다. 단순한 문장이지만 희망을 품고 있어 수많은 수험생을 위로해줬을 것으로 보인다.


5. "넌 머지않아 예쁜 꽃이 될 테니까"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꽃다운 10대에게는 지나칠 만큼 가혹하고 차가웠던 경쟁. 이 문구는 냉혹했던 경쟁에 너덜너덜해진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준다.


박치성 시인의 '봄이에게'에서 발췌한 것이다. 수험생을 꽃에 비유해 곧 화려하게 세상을 빛낼 것이라는 희망을 담고 있다.


시 자체도 새로운 시작을 앞둔 이에게 희망과 설렘을 전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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