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어릴 땐 귀엽다더니 나이 들자 버린 주인 때문에 '쓰레기통'에서 죽어간 강아지

귀여움에 반해 충동적으로 입양한 반려견이 노견이 되었을 때 애정이 식었다는 이유로 버리는 보호자들이 많아 논란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펜실베니아 동물학대 방지 협회 / SPCA


[인사이트] 디지털 뉴스팀 = 아기 강아지의 귀여움에 반해 충동적으로 입양한 반려견이 노견이 되었을 때 애정이 식었다는 이유로 버리는 보호자들이 많다.


그렇게 평생 함께할 줄 알았던 주인에게서 버려진 강아지들은 병들어 아픈 상태로 죽음만 기다리는 안타까운 현실에 놓이고 만다.


이를 방증하듯 노견이 되어 손이 많이 간다는 이유로 반려견을 쓰레기통에 넣어 유기한 주인의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쓰레기통에서 구조된 지 4일 만에 처참한 죽음을 맞이한 요크셔테리어 프링글스(Pringles)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인사이트펜실베니아 동물학대 방지 협회 / SPCA


앞서 프링글스는 지난 4일 필라델피아의 길 위에서 지나가는 행인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녀석은 쓰레기통 안에서 머리 부상이 심각해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식을 접한 펜실베니아 동물 학대 방지 협회(SPCA)는 공식 페이스북에 녀석의 구조 소식을 전하며 "프링글스가 다른 주인을 만나 새로운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자 필라델피아 전역에서는 프링글스가 치료를 잘 받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기부금이 쏟아졌다. 실제 모금된 기금은 3천 달러(한화 약 355만 원)에 달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프링글스는 많은 이들의 간절한 바람과 수의사들의 지극정성에도 구조된 지 4일 만에 무지개다리를 건너고 말았다.


인사이트펜실베니아 동물학대 방지 협회 / SPCA


펜실베니아 동물 학대 방지 협회 측은 가슴 아픈 소식을 알리며 "차가운 쓰레기통에서 말로를 맞이한 프링글스를 위해서라도 주인을 찾아 마땅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현재 현지 경찰은 프링글스의 주인을 찾아냈으며 동물학대 혐의를 적용해 기소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많은 누리꾼들은 프링글스의 죽음을 애도하며 녀석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주인에 대한 처벌을 해야할 것이라고 분노했다.


또한 가벼운 마음으로 한 생명을 입양해 키우다 버리는 건 정말 나쁜 짓이라며 입양할 때 상황을 고려해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결코 순간의 유행이나 귀여움 때문에 소중한 생명을 함부로 대하지 말고 선택에 책임감을 갖고 입양을 고려해야 한다.


인사이트펜실베니아 동물학대 방지 협회 / SP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