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 'PC방'에 새로 온 알바 누나가 너무 예뻐 게임에 집중이 안 됩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PC방 알바생이 너무 예뻐서 게임에 집중을 못 하는 남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손에 땀이 마르지 않는다.
너무 흥분해서일까. 심장의 떨림이 귓가에 들리는 듯하다.
이 포탑만 부수면 영원할 것만 같던 '브실골'의 늪도 안녕이다.
한 대, 두 대 어떤 때보다 집중해서 넥서스를 때리는 순간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면 승리가 눈앞에 있다.
호흡을 가다듬고 잠시 고개를 돌린 찰나, 자리를 치우는 PC방 알바 누나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왜 그랬을까. 나도 모르게 넋을 놓고 알바생을 쳐다봤다. 정신을 차리고 화면을 보니 회색빛만 가득할 뿐이다.
결국 오늘도 나는 '브실골'을 벗어나지 못했다"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PC방 아르바이트생 미모 때문에 게임에 집중하지 못하는 남성을 두고 누리꾼들이 엇갈린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PC방 아르바이트생이 너무 예뻐 게임에 집중이 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리그 오브 레전드' 승급전을 플레이하던 도중 미모의 아르바이트생을 보게 됐고, 이후 온 정신이 아르바이트생에게 쏠려 끝내 승급전에서 패배했다.
평소 하위 티어 '브실골'이라 친구들의 놀림을 받았던 A씨에게는 게임 인생 중 가장 중요한 경기였지만, 아르바이트생의 미모 앞에 무너진 것이다.
A씨는 다시 친구들의 놀림을 받아야 하는 신세가 됐지만, PC방은 더욱 자주 가게 됐다는 후문이 전해진다.
A씨를 십분 이해한다는 누리꾼들은 "아르바이트생이 예쁘면 집중이 흐려지는 게 사실이다", "승급전을 포기할 정도라면 그럴 수도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비슷한 경험이 있다고 밝힌 누리꾼은 "알바생이 정말 예뻐서 PC방을 찾는 경우도 있다"며 "게임을 하면서 집중을 안 한 지는 벌써 오래됐다"라고 전했다.
반면 이를 이해하기 힘들다는 누리꾼들도 상당수 있었다. 이들은 "게임을 하러 갔는데 알바생을 왜 신경 쓰냐", "같은 팀은 무슨 죄냐, 도대체 알바가 예쁜 게 무슨 상관이냐"며 비판적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한편 서울 잠실 소재 한 PC방 사장은 "아르바이트생은 고객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며 "주 고객층이 남성인데 외모가 뛰어난 아르바이트생이 있으면 고객들의 호응이 좋은 건 사실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