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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료 '6천억'씩 국민들에게 걷어가면서 시청률 안 나와 650억원 적자 낸 KBS

KBS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650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공영방송인 KBS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만 655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영업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매년 국민들에게서 6천억 원가량의 수신료를 걷으면서 정작 경영을 방만하게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과 시청률 하락에 따른 필연적 결과라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자유한국당 박대출 의원은 최근 3년간 KBS 영업실적 자료를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KBS는 2019년 상반기에만 655억 원의 적자를 기록해 지난해 연간 총 적자 규모인 585억 원을 넘어섰다.


인사이트양승동 KBS 사장 / 뉴스1


아직 공개되지 않은 하반기 액수까지 포함하면 적자는 1천억 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3년간 총 영업적자 누적액은 1,038억 원에 이르렀다. 말 그대로 '초유'의 비상경영 상황인 것이다.


이는 지상파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고 종합편성채널이나 CJ ENM 등 비지상파 방송사의 제작 역량이 향상되면서 지상파 프로그램의 인기가 다소 시들해졌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제기된다.


또, 일각에서는 광고 시장이 각종 뉴미디어와 비지상파 방송으로 분산되다 보니 지상파 방송사들의 광고 수입이 자연히 줄어들게 된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박 의원은 "KBS는 이미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적자 규모를 넘어서 초유의 비상상황"이라며 "사장 등 경영진은 적폐 놀이 그만두고 시급히 프로그램 투자 등 적자 개선을 위해 특단의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