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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렁탕 먹으러 갔는데 남친이 '먹을 줄 모르네'라며 깍두기 국물을 부어버렸습니다

담백한 국물을 좋아하는데 남자친구가 자기 취향대로 깍두기 국물을 넣어 짜증 났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식샤를 합시다'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쌀쌀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이맘때, 점심 메뉴로 딱 좋은 음식이 있다.


바로 따끈한 국물이 일품인 설렁탕이다. 국물을 잘 머금은 소면을 먹은 뒤 밥까지 말아 먹으면 맛도 좋을 뿐 아니라 든든하기까지 하다.


모든 음식을 먹을 때 각자 좋아하는 취향이 갈리기 마련이지만 특히 설렁탕을 먹을 땐 유독 심하다.


깔끔한 국물 본연의 맛과 깍두기 국물을 첨가해 자극적인 맛을 더하는 사람으로 나뉘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수요미식회'


실제로 여기, 남자친구와 설렁탕을 먹으러 갔다가 이별까지 고민했다는 여성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기 입맛을 강요하는 남자친구가 너무 짜증 난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지난 주말 남자친구와 점심 식사를 위해 설렁탕 맛집을 찾았다.


평소 깔끔하고 뽀얀 국물 본연의 맛을 좋아하는 A씨는 약간의 소금 간만 한 채로 밥과 국물을 따로 먹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때 A씨의 남자친구가 "아 설렁탕 먹을 줄 모르네~"라며 A씨의 국그릇에 깍두기 국물과 새우젓, 후추를 넣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아버지가 이상해'


"이렇게 먹어야 맛있지. 설렁탕 좋아하는 거 맞아? 아무 것도 모르네.. 으유"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맛을 좋아하던 A씨는 남자친구의 행동과 말에 입맛이 뚝 떨어졌다.


물론 양념장이나 깍두기 국물을 첨가해 먹어도 맛있겠지만 자신의 입맛에는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A씨는 "자기가 맛있다고 해서 모든 이의 입맛에 맞을 순 없는 것 아니냐"면서 "사소할 수 있지만 멋대로 행동한 남친에게 너무 실망했다"고 하소연했다.


해당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자신의 취향과 달라 먹지 않는 걸 먹도록 한 행동은 분명 A씨 남자친구의 실수"라고 꾸짖었다.


음식으로 훈수를 두는 '오지랖'을 부리기보다 개인의 취향을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 "먹을 줄 모르네"가 아니라 "그렇게 먹어도 맛있겠다"라고 말해보는 게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