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 대충 했다"는 이유로 엄마한테 '뒤통수' 맞고 그대로 사망한 '8살' 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아직 어리기만 한 초등학생이 엄마의 체벌 때문에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차이나타임스는 숙제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엄마에게 맞아 숨진 딸의 소식을 전했다.

중국 산시성 퉁촨시에 거주하는 8살 소녀는 최근 만화영화를 틀어놓고 숙제를 하고 있었다.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엄마는 소녀의 숙제 점수를 채점하던 도중 점수가 낮게 나오자 소녀의 뒤통수를 세게 때렸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he Telegraph

갑작스러운 고통에 눈물을 흘리던 소녀는 얼마 뒤 어지럼증과 함께 구토를 하기 시작했다.

놀란 엄마는 소녀를 즉시 병원에 데려갔으나, 안타깝게도 소녀는 치료를 받던 중에 숨을 거두고 말았다.

이후 의사는 소녀의 사인을 '뇌좌상'으로 기록했다. 뇌좌상은 외부의 압력에 의해 뇌에 출혈 혹은 손상이 생기는 증상을 말한다.

의사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소녀는 선천적으로 혈관 기형을 앓고 있었다"며 "뒤통수를 맞았을 때 기형적인 뇌혈관이 터져 사망까지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traits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