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기비스' 지나가고 길바닥 '똥'으로 뒤범벅된 일본 거리 실시간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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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을 강타하면서 사망자 10명, 실종자 16명, 부상자 128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하기비스는 엄청난 양의 비를 몰고 와 자동차, 열차 그리고 집을 물에 잠기게 했다. 이 밖에도 엄청난 양의 재산피해를 냈다.


피해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차마 말로 설명할 수 없는 피해까지 만들어냈다. 그 피해는 바로 도시 곳곳에 '똥물'을 뿌렸다는 것이다.


13일 일본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는 태풍이 지나간 뒤 도시 전체가 똥물로 범벅이 돼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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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비스가 도시 전체에 엄청난 양의 비를 뿌렸고, 이 비로 인해 하수구가 역류해 사람들의 배설물(똥, 오줌)과 음식물 찌꺼기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최초 물과 섞여 있을 때는 몰랐지만 시간이 지나고 물이 모두 빠지면서 바닥에 진흙처럼 깔리며 그 모습을 드러냈다.


그냥 보기에는 단순 진흙처럼 보이지만, 현지 시민들 증언에 의하면 '똥 냄새'가 진동을 한다고 한다.


바닥 이곳저곳에 사람들의 발자국이 남겨져 있는 것을 보면 도시에 자리한 건물 곳곳에도 '똥'이 묻어버렸을 것으로 보여 피해는 더욱 클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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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일본급의 경제대국에서 이러한 사고가 일어나는 사례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이러한 사고가 일어난 원인은 두 가지로 지목된다. 먼저 하기비스의 강력한 바람 때문에 정전이 일어났고, 이 정전으로 인해 펌프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하수도가 역류했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분석으로는 일본이 '합류식 하수도'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사고가 발생했다는 분석이 있다.


일본은 오수(분뇨 및 생활폐수가 포함된 오염수)와 빗물을 같은 '관' 속에 모아 한꺼번에 배출하는 하수 처리 방식인 합류식 하수도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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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량 이상의 비가 오면 오수와 빗물을 곧바로 하천으로 흘려보내도록 설계돼 있다. 비가 많이 오면 오수가 채 정화되지 않고 흘러들어온 비와 함께 뒤섞여 방류되는 게 이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으로 인해 똥이 바닥에 짖게 깔리게 됐다는 게 펌프 오작동으로 인한 사고라는 것보다 더 설득력을 얻는다.


한편 한국은 오수와 빗물을 분리해 이송하는 분류식 하수도 시스템을 정착시켰으며, 비가 많이 와도 빗물을 감당하기 힘들어할 뿐 '똥물'을 시민들에게 안기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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