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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한잔하면 공부 잘 된다더니 도서관 오자마자 꿀잠 자는 친구, 저만 있나요?"

시험공부를 위해 친구와 도서관을 갔다가 공부에 1분도 집중 못 했다는 누리꾼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드라마넷 '스웨덴 세탁소'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숨만 쉬어도 즐겁고 벽만 보고 있어도 재미있는 시험 기간.


개강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중간고사라니. 대학생들은 요즘 지옥에 있는 기분일 것이다.


이럴 땐 친구라도 함께 있어야 조금이나마 위안이 돼 함께 도서관으로 떠난다.


그런데 이때 도서관 의자에만 앉았다 하면 허언증 증상(?)을 보이는 친구들이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응답하라 1988'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험 기간에 친구와 함께 공부하면 절대 안 된다는 하소연을 담은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2주밖에 남지 않은 중간고사 시험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


그런데 친구와 함께 도서관에 갔다가 공부는 1시간도 하지 못하고 결국 술을 마셨다고 고백했다.


A씨의 친구가 딱 맥주 한 잔만 마시면 더욱 공부가 잘된다고 꼬셨기 때문이다.


저녁 식사와 함께 맥주 한 잔씩 마시며 30분의 여유를 갖기로 한 이들. 30분이 흐른 뒤 이들은 다시 도서관으로 돌아온다는 약속을 지켰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그런데 A씨가 공부에 집중하려고 하는데 옆에서 '고롱~' 대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암기력이 높아진다고 맥주를 마시자던 친구가 자리에 앉자마자 엎드려 누워 잠든 것이다.


A씨는 "자기가 먼저 맥주 마시고 열심히 공부하자더니 바로 잠든 친구 때문에 어이없다"면서 "혹시 나만 이런 친구 있는 것이냐"고 웃으며 이야기를 마쳤다.


해당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10분 공부하고 1시간 떠들기도 한다", "맥주 한 잔이 소주 5병 되는 건 시간 문제", "역시 우리만 그런 게 아니었어" 등의 반응을 보이며 저마다의 경험담을 털어놨다.


물론 오랜 시간 꽉 막힌 답답한 공간에서 지루한 공부를 하다 보면 친구와 함께하는 것이 도움이 될 때가 있다. 모르는 것을 서로 알려주면서 공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느 방법을 선택하든 결국 자신이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과 집중력이 가장 중요하다. 남은 시간 집중해 꼭 만족할 만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