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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중 3년 기른 머리카락 '싹둑' 잘리자 충격받고 기절한 여성

터키의 한 TV 프로그램이 동의도 없이 모델의 머리카락을 크게 잘라내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showtv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오랜 시간 길러온 긴 머리를 한순간에 잃게 된 여성은 슬픔을 견디지 못해 그 자리에 쓰러지고 말았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는 자신과 상의도 없이 소중히 길러온 머리카락을 자른 미용사에 충격을 받은 여성의 소식을 전했다.


터키에서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여성 일라이다(İlayda)는 최근 뷰티와 관련된 유명 TV쇼에 출연했다.


함께 출연한 남성 스타일리스트 빌랄 아긴(Bilal Ağın)은 일라이다에게 "헤어스타일을 아름답게 가꿔주겠다"며 가위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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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일라이다가 가운을 두르고 등을 돌린 사이, 아긴은 일라이다의 머리카락을 잡고는 어깨 부근까지 크게 잘라버리고 말았다.


아긴의 손에 쥐어진 일라이다의 머리카락은 무려 30cm에 달했다.


사실 방송 관계자들과 아긴은 처음부터 일라이다의 머리카락을 잘라 암 환자들에게 기부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문제는 일라이다에게 이 사실을 미리 알려주지 않았다는 것. 


약 3년이 걸려야 기를 수 있는 장발이 순간에 잘려 나갔다는 사실에 일라이다는 충격에 빠진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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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얼굴을 감싸 쥐며 오열하기 시작한 일라이다는 결국 촬영장을 나가다 그 자리에 쓰러지고 말았다.


당황한 출연자들은 일라이다의 몸을 부축한 뒤 의료진을 불렀다. 쇼는 해당 장면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이후 당시의 영상은 SNS를 통해 전 세계로 퍼져나가며 수많은 누리꾼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이런 내용을 방송하다니 말도 안 된다", "아긴은 고소를 당해도 할 말이 없을 듯", "일라이다에 대한 존중이 전혀 없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