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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해 집에 왔는데 바닥에 떨어진 반려견 '코' 보고 깜짝 놀라 오열했습니다"

바닥에서 수상한 검은 물체를 발견하고 자세히 살펴 본 주인은 강아지의 코가 떨어졌다고 생각했다.

인사이트(왼) Reddit / (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ettoday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반려동물의 신체에 문제가 있다고 오해한 집사들의 황당한 사연이 많은 공감과 웃음을 유발하며 주목을 받았다.


과거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술에 만취한 여성이 자신이 키우던 고양이의 '핑크 젤리'가 떨어졌다고(?) 오해해 오열한 사건이 올라온 바 있다.


사리 분별이 안 될 정도로 취한 여성은 바닥에 떨어진 핑크 젤리를 보고는 진짜 고양이 발바닥의 핑크 젤리가 떨어졌다고 생각한 것이다.


발바닥이 없어졌을 고양이를 생각하니 터져 나오는 눈물을 멈출 수 없었던 여성은 자신의 통곡 소리를 듣고 나온 여동생으로부터 사실을 듣고 머쓱해 하며 방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인사이트Kennedy News and Media


지난 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이와 비슷한 상황을 겪은 한 여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프렌치 불독 레니(Lenny)의 주인 제이드(Jade)는 거실 바닥에서 정체불명의 까만 물체를 발견했고 이내 그것이 레니의 떨어진 '코'라고 판단했다.


제이드는 바닥에 처참하게 떨어져 있는 코를 보고는 너무 놀라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믿기지 않는 상황에 의문을 느낀 그는 바닥에 납작 누워 코로 의심되는 물체를 자세하게 살펴보았다.


아무리 뜯어봐도 코가 맞음을 확신한 제이드는 깜짝 놀라 어디선가 자신을 기다리며 고통받고 있을 제이드를 다급하게 찾아 나섰다.


인사이트Kennedy News and Media


집 한구석에서 레니를 발견한 제이드는 바로 코부터 확인했지만 당연하게도 레니의 코는 멀쩡했다. 레니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낭창하게 제이드를 바라보았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던 제이드는 레니의 바로 옆에 떨어져있는 인형의 코가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그만 웃음이 새어 나왔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던 제이드는 자신의 어이없는 착각에 헛웃음을 터트리며 레니를 꼭 안아줬다.


이후 미러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레니는 고양이의 발이 떨어졌다고 착각한 여성처럼 술에 만취하진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사랑하는 반려동물의 일에 냉정한 판단을 할 수 없는 것이 주인의 따뜻한 마음인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