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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 싫어서 빼달랬더니 "오이 빼면 맛 없다"며 잔뜩 넣어준 김밥집 사장님

한 분식집 사장님이 김밥의 맛을 지키고자 손님의 부탁에도 당당하게 김밥에 오이를 넣어버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재구성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음식의 감칠맛을 돋궈주는 오이는 호불호가 극심하게 갈린다. 많은 사람이 분식집에 김밥을 주문할 때 오이를 필히 빼달라고 부탁하기도 한다.


그러나 김밥집 사장님들은 이런 주문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가보다. 


한 분식집 사장님이 김밥의 맛을 지키고자 손님의 부탁에도 당당하게 김밥에 오이를 넣어버렸다. 함께 보낸 포스트잇에 엄청난 소신을 담아 고객을 당당하게 설득(?)하기도 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이를 빼달라는 부탁에도 오이가 가득한 김밥을 받은 누리꾼의 글이 올라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글에 따르면 글쓴이 A씨는 얼마 전 한 분식집에서 김밥을 주문했다가 다소 황당한 경험을 했다. 김밥에 꼭 오이를 빼달라고 부탁했건만, 오이가 가득했던 것이다.


이 음식점은 김밥과 함께 소신을 담은 포스트잇도 보냈다. 포스트잇에는 "고객님, 김밥에 오이를 빼면 맛이 없어서 부득이하게 넣었습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음식점 사장님은 오이가 빠지면 김밥이 될 수 없다고 판단한 듯 보인다. 하지만 고객의 요구를 무시했다는 인상을 지우기는 어려워 보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다소 황당할 수 있는 음식점의 대응에 누리꾼들은 다소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이 없는 김밥은 팥 없는 찐빵이라는 의견과 음식점에서는 손님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맞섰다.


일각에서는 사장이 고객의 요청을 뒤늦게 확인하고 소신인 척 에둘러 포장한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그럼에도 음식점은 부당한 게 아니라면 고객의 요구를 맞춰주는 게 맞다는 의견이 다수를 형성했다. 


한편 오이에는 상큼한 맛과 아삭아삭한 식감 외에도 다양한 효능이 있다. 수분이나 섬유질이 많아 피부 미용과 변비에도 상당히 좋다. 칼로리도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