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삼겹살 더 먹고 싶다는 여친에 '볶음밥 타이밍'이라며 고기 강제 중단시킨 남친

고기가 더 먹고 싶다는 여친에게 '지금은 볶음밥 타이밍이다. 왜 이리 식탐이 늘었냐'고 닦달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오랜만에 남자친구와 저녁 데이트를 하게 된 주인공 A씨는 그날부로 남친과 영영 이별하게 됐다.


본인은 고기를 마구 입에 욱여넣으면서 정작 고기가 떨어져 더 시키자고 한 A씨를 '식충이' 취급한 남친의 태도에 정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식탐녀 취급당해서 헤어졌습니다"라는 제목의 사연 글이 올라왔다.


사연 작성자 A씨는 얼마 전 남친과 황당한 이유로 결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복수가 돌아왔다'


앞서 A씨는 최근 몇 달간 밀린 업무와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로 인해 밥도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회사에서 긴 휴가를 받게 됐고 오랜만에 느긋하게 남친과 저녁을 먹기로 했다.


그렇게 그들은 삼겹살 전문점으로 향했고 목살과 삼겹살을 시켜 구워 먹기 시작했다.


그런데 남친은 종일 굶었는지 고기를 정신없이 흡입하기 시작했다. 고기가 채 익기도 전에 대충 집어 입에 마구 넣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도깨비'


A씨는 당황스러웠으나 한편으로는 '오늘 많이 배고팠나 보다'라고 생각하고 넘어가려 했다. 그러던 중 고기가 다 떨어졌고, 이에 A씨는 고기를 조금 더 시키려고 했다.


그런데 갑자기 남친은 "이제 볶음밥 먹을 타이밍인데 웬 고기냐. 너 요새 식탐이 좀 는 것 같다"라고 황당한 발언을 늘어놨다.


그러더니 "네가 내 식사 페이스 맥을 끊었다. 난 이제 물려서 고기는 더 먹고 싶지 않은데 왜 또 시키려 하냐"며 A씨를 닦달했다.


정작 쉬지도 않고 고기를 먹어댄 건 본인이면서 조금 더 시키겠다는 여친을 '식충이' 취급한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식샤를 합시다'


결국 여자는 자신을 '식충이' 취급하는 남친과는 더 이상 만날 수 없다고 판단, 과감히 이별을 결심했다.


A씨는 "그 순간 '이렇게 배려 없고 사람 모멸감 들게 하는 사람과는 오래 만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 근처 카페로 데려가 바로 이별을 선언했다"라고 말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한 누리꾼은 "원래 식탐 강한 사람이 자기 먹을 음식 뺏길까 봐 다른 사람이 먹으려 하면 식탐 운운한다"라며 "식탐으로 헤어지는 게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이런 사소한 것도 연인 관계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의견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