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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반정부 시위 참가했다가 실종된 '15세 소녀'가 시신으로 발견됐다

지난달 홍콩 시위에 참가했다가 실종됐던 15세 소녀가 현지에서 시체로 발견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Reddit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홍콩 정부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과 관련해 홍콩 시민들의 반대 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9월) 시위 중 실종돼 한동안 행방을 알 수 없었던 15세 홍콩 소녀가 바닷가에서 전라의 시신으로 발견돼 충격을 안기고 있다.


11일(현지 시간) 홍콩 빈과일보는 앞서 지난달 15일 실종된 15세 소녀 '진연림'이 실종 일주일 만이었던 22일 죽은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빈과일보 페이지 캡처


매체에 따르면 진연림은 야우통 인근 바다에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발견됐다.


진연림이 다니는 학교 측과 이웃들은 발견된 시신이 진연림이 맞다고 확인했다. 소녀는 앞서 지난달 홍콩에서 시위가 한창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시위에 참가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갑자기 종적을 감췄고 이에 현지 시민들은 "경찰에게 납치되거나 모종의 사건에 휘말린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실제로 당시 홍콩 SNS와 온라인상에는 경찰이 여성 시위자를 성폭행한 뒤 살해했다는 소문이 빠르게 퍼지기도 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소녀는 학교 수영부 소속이었으며 평소 5m 이상 높이에서 다이빙을 즐기는 청년부 수영선수였다.


이에 "수영선수로까지 활동할 정도로 수영에 능숙한 소녀가 바다에서, 그것도 전라 상태로 발견된 게 수상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홍콩 현지는 발칵 뒤집혔으며 이는 앞으로 더 큰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