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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악 태풍 '하기비스' 오기 전 살기 위해 마트 '싹쓸이'한 일본 주민들

초강풍을 동반한 대형 태풍 하기비스에 대비해 일본에서는 생필품 대란이 일어났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초강풍을 동반한 대형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을 향해 북상하고 있다. 최대 풍속이 75m/s인 역대급 태풍의 북상에 일본이 얼어붙었다.


11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본의 한 편의점을 촬영한 사진 여러 장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생필품이 전량 매진된 진열대가 나와 있다. 식료품부터 식수, 심지어 음료수나 과자까지 매진돼 있었다.


곧 상륙할 태풍에 대비해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대란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보다 물량을 배 이상 갖춘 마트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마트를 찍은 사진도 휑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정육 코너에는 상품 대부분이 매진돼 있었고, 아직 팔리지 않은 고기는 단 하나뿐이었다.


일각에서는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하는 아베 내각의 단면이 잘 반영된 사진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정부의 구호 정책을 신뢰하지 않다 보니 국민이 앞장서 생필품을 구매한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지난달 일본은 태풍에 심각한 피해를 겪었는데도 한국 정부를 비판하는 데 더 열을 쏟았다. 늦은 대처와 무관심은 대규모 정전을 초래하는 등 태풍의 피해를 키웠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하기비스는 오는 12일 일본에 상륙할 전망이다. 태풍은 주로 도쿄가 있는 간토(關東)와, 도카이(東海)·도호쿠(東北) 등에 큰 피해를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바람의 세기가 벌써 예사롭지 않다. 초속 75m가 넘는 강풍이 예상된다. 올여름 한반도를 초토화한 태풍 링링은 초속 50m 수준이었다.


지난해 일본을 강타해 7명 사망, 부상 약 680명, 재산 피해액 18조원을 야기했던 태풍 '제비'와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보퍼트 풍력계급'에 따르면 초속 28.5∼32.6m인 '왕바람'이 10분간 불면 큰 나무의 뿌리가 뽑히고 건물이 쓰러진다. 초속 32.7m 이상인 '싹쓸바람'이 불면 배가 전복되는 등 큰 피해가 날 수 있다.


폭우로 인한 피해도 우려된다. 간토에는 11일부터 12일 오후 6시까지 24시간 동안 내릴 강수량은 300~500㎜가 쏟아질 전망이다. 나고야 등 도카이 지방에도 400~600㎜의 강수량이 예보됐다. 


인사이트Win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