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지나갈 때마다 손목 잡는 '폰팔이'들 때문에 너무 짜증나요"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우리 갑순이'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친구, 친구, 저랑 같이 어디 좀 가요"라는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자 그곳에는 휴대폰 판매 직원 한 명이 서 있었다.


약속이 있어 빨리 가봐야 한다는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손목을 잡더니 "가서 필름이라도 붙이고 가요"라며 따라붙었다.


자리를 빨리 뜨려 해도 손목을 잡고 안 놔주는 휴대폰 판매 직원 때문에 짜증이 솟구쳤다.


겨우겨우 빠져나온 뒤 친구들과 만나 이 이야기를 털어놓자 친구들 역시 비슷한 경험이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이처럼 실제로 많은 이들이 휴대폰 판매 직원의 호객 행위로 불편한 경험을 한다. 


지난 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노웅래 위원장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와 이통 3사에 따르면 이통사 직영점·대리점의 호객 행위 관련 민원이 증가하고 있다.


2015년 이후 올해 6월까지 접수된 관련 민원은 총 120여 건에 달했다.


한국소비자원 자료를 보면 2015년 2건에서 2016년 10건, 2017년 14건, 2018년 19건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또한 올해 상반기만 해도 7건이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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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에 접수된 휴대전화 개통 호객 행위 민원도 2015년 이후 5년간 69건에 달했다.


KT가 39건이었고 LG유플러스는 22건이었다. 2016년 이전 2년 치 통계가 없는 SK텔레콤은 상대적으로 적은 8건이었다.


민원은 호객행위가 가장 많았고 신체접촉, 통행 방해 등도 있었다.


모든 휴대폰 판매 직원이 이같은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직원의 행동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오죽하면 이들에게 '폰팔이'라는 비하하는 별명이 붙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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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통 3사는 호객 행위를 통한 허위과장광고·불공정행위 유도를 근절하고자 이동전화 불공정행위 신고센터에 신고된 대리점에 대한 제재 수준을 강화하고 누적 3회 적발 시 거래중지 기간을 1일에서 3일로 연장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정부는 최근 5년간 호객행위를 직접 조사하거나 제재한 적은 없어 더욱 확실한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또한 휴대폰 판매 직원 스스로도 과한 호객 행위는 자제하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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