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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차려준 밥에 '머리카락' 들어있다고 머리 빡빡 밀어버린 남편

아내가 준비한 아침 식사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는 이유로 머리를 밀어버린 남편이 경찰에 체포됐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mnewsnigeria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남편의 강압적인 행동으로 끔찍한 고통을 겪은 아내의 소식이 방글라데시 현지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음식 안에 머리카락이 들어있다는 이유로 아내의 머리를 밀어버린 남편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방글라데시 자이푸르핫 지역에 거주하는 35세 남성 바블루 몬달(Bablu Mondal)은 최근 23세의 아내가 준비한 아침밥을 먹던 도중 크게 화를 냈다.


음식 속에서 아내의 머리카락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yelp


분노를 참지 못한 몬달은 아내를 붙잡아 머리를 모두 밀어버리고 말았다.


이후 몬달은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아내를 강압적으로 대한 또 다른 사례들도 발견됐다.


현지의 경찰서장 샤흐리아 칸(Shahriar Khan)은 "몬달은 아내가 자신을 위해 준비한 음식에서 머리카락을 발견하고 이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며 "상해 혐의로 최대 14년의 징역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ime8


이처럼 충격적인 사건에 지역 인권 단체 또한 즉각적으로 목소리를 높였다.


단체는 "정부가 학대와 성폭행 등으로부터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하다"며 "이번 사건은 여성들이 가정에서 얼마나 억압받고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한편 방글라데시에서는 올해 상반기에만 하루 평균 3건의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전체 피해자 630명 중 37명이 숨졌으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피해자도 7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