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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첫날밤 보내고 '전신 두드러기' 생긴 여성이 의사에게 들은 진단

성관계를 가진 다음 온몸에 붉은 반점이 생기는 알레르기 증상을 경험한 여성이 의사에게 충격적인 진단 결과를 들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남편과 첫날밤을 보낸 뒤 온몸에 붉은 두드러기가 생긴 여성이 의사에게 충격적인 진단을 들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익명의 30대 여성이 남편과 결혼 후 첫 성관계를 했다가 이상 증세를 경험했다고 보도했다.


여성은 성관계 직후부터 피부가 조금씩 가렵고 화끈거리기 시작했다고 토로했다.


이후 팔에 붉은 반점이 생기더니 이윽고 몸 전체에 퍼졌다. 게다가 아랫배가 조금씩 아프기 시작하면서 중요 부위 통증도 동반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여성은 혹시 남편에게서 '성병'을 옮은 것은 아닌지 의심했지만, 산부 의과에서 내놓은 진단은 충격적이었다.


의사는 그녀가 '정액 알레르기(semen allergy)’를 앓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액 알레르기는 생소하지만, 실제 여성 10명 중 1명에게서 발견되는 흔한 질병이다.


전문가들은 성관계 직전 남성이 섭취한 음식이나 복용한 약물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일 수 있다고 추측한다. 대표적인 음식과 약물은 콜라, 페니실린, 호두 등이다.


인사이트성관계 후 두드러기가 생긴 여성의 팔 / 蔡鋒博醫師提供


이외 정액 자체가 알레르기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정액 속에 있는 특정 단백질 성분이 알레르기를 유발한다는 것.


대개 피부가 화끈거리거나 가려운 등 가벼운 증상에서 그치지만, 심하면 생명을 위협하는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일으킬 수도 있다.


그래서 정액 알레르기를 앓고 있는 일부 여성은 임신과 출산 자체를 기피하기도 한다고.


다만 정액이 직접 피부에 닿지 않도록 콘돔을 사용할 경우 두드러기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해결책이 없는 것은 아니다. 


산부인과를 찾아 알레르기 진단을 받은 여성은 "남편을 의심했던 것이 미안하다"라며 "알레르기 증상이 계속될 경우 인공 수정으로 아기를 가져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이 부분은 조금 우려되지만, 약 처방을 받고 두드러기가 나아 다행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