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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위상 떨어진다"는 한마디에 '핫팩'도 못 쓰고 트럭 뒤에서 추위와 싸운 군인들

태풍이 지나간 이후 대민지원을 나간 장병들이 핫팩을 쓸 수 없었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추운 날씨 속에서 태풍 피해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인 장병들이 '핫팩'을 쓰지 못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7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이러한 내용의 댓글이 올라왔다.


해당 댓글에 따르면 대민 지원을 나가는 군인들이 트럭 위에서 추위에 맞서 핫팩을 틀려고 하자 간부가 이를 제지했다. 핫팩을 쓰면 군 위상이 떨어진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앞서 지난 2일 제18호 태풍 '미탁'이 강풍과 폭우를 동반해 일부 지역에 피해를 줬다. 이에 강원도 강릉시에 위치한 육군 23사단 장병들이 대민지원에 나선 것이다.


인사이트Facebook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이 시기에 장병들은 경포호가 넘쳐 도로가 침수되고 시내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되는 등의 피해를 본 강릉시를 위해 피해 복구 작업을 하며 주말도 반납하는 열정을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그들의 노고에도 '핫팩' 사용마저 제지받은 것이다.


이러한 일화가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진짜 너무했다", "군인은 추우면 안 되냐", "진짜 변하는 게 없다" 등의 비판적 반응을 보였다.


특히 "추운 거랑 군인의 위상이 무슨 상관이냐"며 "군인도 사람인데 아플 땐 아프고 추울 땐 추운 건데 너무하다"고 꼬집었다.


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