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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범죄 저지른 경찰 1,640명···이 가운데 성폭행범이 '18명'이었다"

2018년 한해, 경찰이 국가 공무원 범죄 가운데 절반 정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경찰은 '민중의 지팡이'라고 불린다. 그 말에는 우리 민중들을 범죄로부터 보호하고 지키라는 뜻이 담겨 있다.


그런데 이런 요구를 받는 경찰들이 국가 공무원 중 가장 '범죄'를 많이 저지른 집단이라면 믿을 수 있겠는가.


지난 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한정(경기 남양주시을)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2018년도 공무원 범죄 통계자료'에에 따르면 국가 공무원 총 3,356명이 범죄를 저질렀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이 가운데 경찰청 소속 공무원이 1,640명으로 가장 많았다. 점유율이 거의 절반에 가까운 48.9%였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경찰청 소속 공무원이 '강간' 범죄까지 저질렀다는 것.


국가 공무원이 저지른 강간 범죄 23건 중 무려 78.3(18건)가 경찰의 소행이었다. 협박 범죄는 총 30건이나 저질렀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국민을 범죄에서 보호하고, 범죄자들을 찾아 형벌을 받게 하고 종국에는 범죄를 예방해야 할 경찰이 '앞장서서' 범죄를 저질렀다는 점에서 매우 충격적이다.


김 의원은 "법질서 수호자인 경찰의 부끄러운 민낯이다"라면서 "윤리의식이 낮고 공직기강이 해이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찰의 뼈저린 반성과 철저한 쇄신 대책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