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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외모' 때문에 무참히 살해돼 전 세계 3천 마리만 남은 희귀 원숭이

호주 동물원에서 초희귀 원숭이 프랑수아랑구르 암컷이 새끼를 낳는데 성공한 사실이 전해졌다.

인사이트Taronga Zoo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전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원숭이로 꼽히는 프랑수아랑구르.


프랑수아랑구르종(Francois' Langur)은 태어나서 딱 3개월까지만 온몸에 금빛털이 유지되다 이후 서서히 검은털이 자라난다.


예로부터 금빛은 '부'를 상징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에 프랑수아랑구르를 산채로 잡거나 죽여 부자가 되려는 사람이 많았다. 자연스럽게 불법 밀렵도 성행했다.


결국 현재 전 세계에 남은 프랑수아랑구르는 3천 여마리 정도. 밀렵꾼들로부터 녀석들을 보호하고 개체수를 늘려야한다는 전국가적인 관심이 높다.


인사이트Taronga Zoo


지난 4일(현지 시간) 싱가포르 매체 아시아원은 호주의 타롱가 동물원(Taronga Zoo)에 사는 프랑수아랑구르 원숭이 암컷이 새끼를 낳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동물원의 수석 사육사 제인 마쉘(Jane Marshall)은 "다행히 어미와 새끼 모두 건강한 상태다. 프랑수아랑구르 새끼가 온전히 태어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황금빛 털을 가진 프랑수아랑구르 새끼는 매우 아름답다"라며 "야생에 남은 개체수가 3천여마리 밖에 안된다. 보호가 시급한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Taronga Zoo


한편 프랑수아랑구르는 중국과 베트남 등지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녀석들은 중국 1급 보호동물로 지정돼 있는 것은 물론 세계자연보전연맹의 멸종위기종인 '레드리스트'에 올라가 있다.


앞서 2017년 중국 창룽(長隆)동물원에서 프랑수아랑구르 암컷 '샤오샤오'가 매우 희박한 확률로 이란성 쌍둥이 새끼를 낳는데 성공해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인사이트Taronga Z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