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타고 지하철 들어와 손잡이에 '맨발' 올려놓은 할아버지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시민들 모두가 함께 사용하는 공공시설에서 불쾌감을 유발하는 행동을 한 노인의 모습이 포착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최근 페이스북 페이지 '올 싱가포르 스터프(All Singapore Stuff)'에는 현지 지하철(SMRT)에서 찍힌 사진 한 장이 올라와 누리꾼들 사이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휠체어를 타고 지하철에 탑승한 노인의 뒷모습이 보인다.

Facebook 'All Singapore Stuff'

노인은 휠체어를 출입문 쪽에 세우고 다른 사람들을 등지고 있는 상태다.

누리꾼들이 문제 삼은 것은 노인이 오른발을 들어 손잡이 쪽에 올려뒀다는 점이다.

최초 사진을 찍은 시민은 "다른 사람들이 붙잡고 서있기도 하는 손잡이에 한참 동안 맨발을 올려뒀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Facebook 'All Singapore Stuff'

누리꾼들은 "몸이 불편한 노인이니 이해가 된다"라는 입장과 "아무리 그래도 굳이 발을 손잡이에 올려 둘 이유는 없어 보인다"라는 입장으로 나뉘어 논쟁을 벌였다.

해당 사진은 게시되자마자 많은 관심을 받으며 현지 여러 매체에도 보도됐다.

사진을 본 당신의 생각은 어떠한가. 노인에게 혹시 남모를 사연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구심과 해당 손잡이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을 때의 불쾌감이 동시에 일지는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