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뚱뚱하다’는 아이 말에 어린이집 교사의 반응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단 한 마디로 자신의 가치과 아이의 동심을 동시에 지킨 선생님의 사연​이 따스한 울림을 전한다. 

 

지난 22일 어린이집 교사로 근무 중인 A씨는 다른 선생님의 사려 깊은 언행으로 감동받은 사연을 자신의 트위터에 소개했다.

 

보통 어린이집에선 앞치마를 유니폼처럼 입는다. 이 선생님은 한 사이즈로 통일된 앞치마가 작다고 느껴 다른 선생님들과의 동의 하에 앞치마를 리폼해 입었다.

 

그걸 발견한 한 아이가 "선생님은 이거(앞치마) 뚱뚱해서 달라요?"라고 물었다. '뚱뚱하다'는 단어가 속상할 법도 한데 그 선생님은 뜻밖의 대답을 내놓았다.

 

"선생님은 특별해서 다른거야"하고 웃어 넘기는 선생님을 보고 A씨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A씨는 "그 상황에서 선생님이 표정을 바꾸고 화를 냈다면 아이는 더이상 질문을 못하는 아이가 됐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가 선생님의 변한 앞치마를 알아봤다는 건 그만큼 선생님에게 관심이 있었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A씨는 "그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이유가 있다"며 감탄했다.

 

가슴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는 이야기에 누리꾼들 역시 "진정한 교사"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오향주 기자 hj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