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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내년 여름 '폭염'에 땀 터지게 만드는 '베레모' 대신 새 전투모 지급한다"

국방부가 육군 병사들에게 햇빛을 잘 막아주고 통풍이 잘 돼 탈모가 오지 않도록 하는 전투모를 보급할 계획이다.

인사이트베레모를 착용한 군인들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여름에 햇빛도 못 막아주고 얼굴 피부가 따갑고, 머리에 통풍도 안 돼 탈모 오는 것 같아요"


지난여름, 낮 최고기온이 35도에 육박할 때 육군 병사들 사이에서 나왔던 불만의 목소리다. 지난해 여름, 40도를 웃돌 때는 훨씬 불만의 목소리가 컸다.


이 모두 '베레모'를 향한 불만이다. 원래 특전사만 착용하던 베레모는 '강한 인상'을 준다는 이유로 2011년 육군 전 장병에게 보급된 뒤 사용돼오고 있다.


초기에만 하더라도 디자인이 그간의 원통형 모자와 달라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지만, 현재 여름만큼이라도 제발 다른 모자를 쓰게 해달라는 볼멘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인사이트베레모를 착용한 군인들 / 뉴스1


이에 육군이 내년 여름 전에 털로 만들어진 베레모를 대체할 '챙' 달린 전투모를 장병들에게 보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홍철(경남 김해시갑) 의원이 국방부에 제출받은 '육군 모자류 보급 계획' 자료에 따르면 2020년 6월 새로 개발된 차양형 전투모가 장병들에게 보급될 예정이다.


현재 국방부가 새 전투모 개발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으며 다음 달 초까지 최종 시제품이 결정될 예정이다.


인사이트베레모를 착용한 군인들 / 뉴스1


이후 오는 12월까지 일부 부대에 한해 시험 착용이 이뤄지며 테스트될 계획으로 알려진다.


알려지는 바에 따르면 새 전투모에는 챙이 달려 있어 햇빛을 잘 막아준다. 방습 원단을 사용해 탈모 방지에도 용이하다고 국방부는 설명한다.


민 의원은 "내년 여름에 장병들이 고생하기 전 꼭 보급하겠다는 약속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