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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 앞둔 노량진수산시장 안에 갇힌 고양이들이 건물 더미에 깔려죽게 생겼다

구 노량진수산시장 주변에 2m짜리 안전 펜스가 설치된 가운데 이 안에 갇힌 고양이들을 구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사이트Naver cafe '동네고양이 서울연대'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구 노량진수산시장이 철거를 위해 전면 폐쇄됐다.


지역 발전을 위해 피할 수 없는 철거이지만 이 안에 갇힌 수많은 생명들이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해있어 시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고양이 전문 카페 '동네고양이 서울연대'에는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글 한 편에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는 지난달 구 노량진수산시장 부지 전체에 2m짜리 안전 펜스를 설치했다. 또한 서울 지하철 1호선 육교 진입로도 폐쇄됐다.


인사이트뉴스1


하지만 문제는 이 안에 고양이 수십 마리가 갇혀있다는 것.


글쓴이는 "이들이 빠져나올 작은 구멍 하나 없다. 시간이 흐르면 아이들은 굶어 죽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글쓴이는 현장을 찾아 안전 펜스 아래 아주 좁은 틈 사이로 고양이들에게 물과 사료를 공급하는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그는 "틈이 좁아서 턱없이 부족한 양 밖에 못 넣어줬다"며 "이대로 아이들을 굶겨 죽일 수는 없다. 또 건물 더미에 깔려 죽게 둘 수도 없다. 아이들이 빠져나올 수 있게 생명의 통로가 열려야 한다"며 호소했다.


한편 동물자유연대의 추정에 따르면 현재 구 노량진수산시장 안에는 40~50여 마리의 고양이가 갇혀있으며 해당 시장은 곧 철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Naver cafe '동네고양이 서울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