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멧돼지 발견하면 즉시 사살하라" 지침 하달한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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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우리 군이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야생멧돼지 '즉시 사살'이라는 강력한 카드를 빼 들었다.


4일 군 당국은 최전방 GOP 초소에 "DMZ 철책을 통과하려는 멧돼지는 발견 즉시 사살하라"라는 지침을 전파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금까지 철책으로 된 DMZ에서 야생 멧돼지를 사살한 적은 없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나 최근 태풍이나 장마와 같은 자연재해로 철책이 파손되는 사례가 발생했고, 북한지역 멧돼지가 이 틈새를 이용해 남쪽으로 넘어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국방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2018년부터 올해 9월까지 9개 사단 13개소에서 GOP 철책이 파손됐다"라고 밝혔다.


'발견 즉시 사살'과 같은 강력한 조치의 배경은 ASF 바이러스의 검출과도 관련이 있다.


DMZ 군사분계선 쪽으로 1.4km 떨어진 장소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혈액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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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총성이 울렸을 경우 북측과 우발적인 충돌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 북측에도 우리 군의 사살 지침을 알렸다고 밝혔다.


이어 당국은 파주와 김포에 있는 모든 돼지는 매몰 처분하겠다는 강력한 방역 대책을 내놓았다.


한편, 4일 기준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농장은 모두 13곳으로 늘어난 상태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경기·인천·강원의 일시이동중지명령을 오는 6일 오전 3시 30분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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