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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귄 지 1년 넘었는데 이름 대신 '자기'라고 불러주면 찐 사랑이다"

사귄 지 오래됐는데도 여전히 사랑이 넘치는 연인의 호칭 5가지와 함께 그 속뜻을 정리해봤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제3의 매력'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연인 간 호칭에는 여러 의미가 함축돼 있다. 별다른 뜻도 없이 그저 상대방을 부르는 용도의 호칭은 거의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일각에서는 이런 호칭을 두고 평소 연인을 생각하는 무의식의 반영이라는 분석도 심심찮게 나온다. 연인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고스란히 호칭에 담겨 있다는 것이다.


특히 연애를 꽤 오랫동안 해오고 있는데도, 여전히 둘만의 호칭을 쓰고 있다면 '찐 사랑'일 가능성이 높다. 권태기에 접어들수록 특별한 호칭보다는 '야'나 '너' 등 단순한 호칭을 선호하는 탓이다.


연인이 자주 쓰는 호칭의 속뜻을 정리해봤다. 혹시 연인을 아직 열렬히 사랑하는 데도 호칭을 쓰지 않고 있었다면, 지금 당장 써보기를 권한다.


1. 바보/멍청이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아무 연고도 없는데 '바보'나 '멍청이'라고 불리면 괜히 기분이 상할 수 있다. 그러나 연인만큼은 다르다.


다소 모욕적일 수 있는 호칭도 연인에게 들으면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호칭에 가늠할 수조차 없는 큰 사랑이 담긴 탓이다.


바보나 멍청이라고 불린다면 연인에게 마냥 귀엽게 보였을 가능성이 높다. 혹여 이 호칭에 기분이 상한다면 귀여울 수 있는 행동보다 터프하고 진중하게 행동해보자.


2. 자기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가장 널리 사용되는 호칭이다. 주로 1년이 채 안 된 새내기 층에서 많이 쓰인다.


그러나 이 호칭을 1년 넘게 사용하고 있다면, '찐 사랑'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호칭은 주로 설레는 연인에게만 사용하기 때문이다.


만약 오래된 연인이 사랑스럽게 '자기'라고 불러온다면 더 많이 사랑해주자. 연인은 여전히 처음 고백을 했던 그 날처럼 당신에게 반해있다.


3. 여보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호텔 델루나'


'여보'는 '자기'에 이어 가장 많은 커플이 사용하는 호칭이다. 다만 '자기'를 쓰는 커플보다는 조금 더 오래된 커플 사이에서 더 많이 쓰인다.


이 호칭은 주로 결혼을 꿈꿀 만큼 믿고 사랑하는 연인에게만 쓴다. 상대방에게 깊은 신뢰도를 갖고 있어야만 가능한 호칭이다.


만약 연인에게 여보라고 불리고 있다면 스스로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 사귀는 동안 단 한 사람에게만큼은 무한한 신뢰를 받은 것이다.


4. 아기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호텔 델루나'


바보나 멍청이와 자주 혼용되는 호칭인 아기. 귀엽고 사랑스러워 언제든 돌봐주고 싶은 연인에게 많이 쓰인다.


과거에는 여성보다는 남성 쪽에서 더 많이 사용돼 왔지만, 최근에는 여성도 만만치 않게 많이 쓴다. 그만큼 전통적 남성상을 벗어나 어리광을 피우고 재롱(?)을 떠는 남성이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이 호칭은 사랑스럽고 지켜주고 싶은 매력이 있어야만 들을 수 있어 노력해도 일부 연인은 절대 들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5. 별명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오늘의 연애'


식상하기만 한 호칭에서는 특별함을 느낄 수 없다. 특히 별다른 감흥을 주지 못하는 호칭을 자주 쓴다면 권태기가 빨리 올 수 있어 매우 주의해야 한다.


큰 노력 없이도 연인에게 특별한 느낌을 주는 호칭이 있다. 바로 서로를 잘 알아야만 쓸 수 있는 둘만의 별명이다.


가끔은 다소 단순해 보일 수 있는 '자기'나 '여보' 등보다 '빵빵아'나 '꾸꾸야' 등이 훨씬 사랑을 더 잘 느낄 수 있게 도와준다. 오로지 우리만 가능한 호칭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