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집회엔 화장실 20개, 광화문엔 0개 설치한 박원순 시장…"공정하지 않다 vs 괜한 트집이다"

인사이트지난달 28일 열린 서초동 집회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오는 5일 서초역 사거리에서는 검찰 개혁을 촉구하고 조국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날 열리는 집회에 이동식 화장실 20대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해당 소식을 들은 누리꾼 사이에서는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


서울시가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 요구' 집회에는 화장실을 단 한 대도 설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지난 3일 열린 광화문 집회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4일 중앙일보는 서울시가 지난 3일 광화문·시청 일대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 요구 집회에는 이동식 화장실을 설치하지 않은 반면 오는 5일 서초동에서 열리는 '검찰 개혁, 조국 장관 수호 집회'에는 이동식 화장실 20대를 설치할 예정이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28일 서초동 집회 당시 지하철 역사 화장실에 참가자들이 몰렸던 것을 이유로 이동식 화장실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서울 교통공사에 서초역과 교대역 인근에 이동식 화장실을 1대 씩 총 20대를 설치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직 검토중인 사안이지만 시민들 사이에서는 광화문 집회 당시 서울시 측에서 따로 이동식 화장실을 설치하지 않았기 때문에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서초동과 비교해 광화문에는 개방형 화장실이 많기 때문에 별도로 이동식 화장실을 설치하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그런데 서울시는 지난 2016~2017년 서울광장 등 시청 일대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 촛불 집회 당시에는 이동식 화장실 5~6대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촛불집회 주최 측이 설치한 화장실까지 하면 총 16대의 이동식 화장실이 설치된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해당 집회에서는 당초 40여 개였던 개방형 화장실을 210개로 늘리기도 했다.


인사이트박원순 서울시장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이에 누리꾼들은 "공평하지 않다"는 의견과 "별걸로 다 트집 잡는다"라는 의견으로 극명히 갈렸다.


공평하지 않다는 누리꾼들은 "같은 시민인데 왜 차별을 받아야 하나?", "집회 성격에 따라 차별한 것 아니냐?" 등의 주장을 했다.


그런 반면 트집일 뿐이라는 누리꾼들은 "광화문 집회 근처 화장실을 검색해보면 20개 이상이 지도에 표시된다", "서초동 집회도 7차까지 화장실 설치가 안 됐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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