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집에서 키우는 반려 돼지 '미니피그'까지 살처분 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좀처럼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좀처럼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인천 강화군에 추가로 발병하면서 '반려 돼지'들까지 살처분되고 있다.
3일 인천 강화군에 따르면 지난 28일 강화군 내 돼지 전체를 살처분하기로 결정하고 39농가의 총 4만3,602마리를 살처분했다.
이로써 강화군에는 딱 한 마리의 돼지만 남게 됐다. 이 돼지는 삼산면의 한 가정집에서 키우는 '미니피그'다.
주인의 반대로 살려뒀지만 오늘(3일) 동의 의사를 밝혀 빠른 시일 내에 살처분할 계획이다.
그동안 강화군의 일부 가정집에서 반려 돼지를 키워왔으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하면서 살처분 대상이 됐다.
한편 강화군에서는 지난달 24일 송해면 한 농가에서 첫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한 이후 지난달 27일까지 총 5농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빠르게 확산되자 정부와 인천시, 강화군은 선제적 특단조치로 강화군 내 돼지 전체를 살처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