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건양대 간호사실 울린 두 소녀의 응원편지 (사진)

via 건양대병원

 

"더운 여름에 방호복을 입고 환자를 돌본다는 게 정말 힘들 것 같아요. 환자를 돌보시느라고 집에도 못 가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아팠어요."

 

23일 대전 서구 건양대학교병원 간호부로 전달된 택배 안에는 과자와 생필품과 함께 그림 편지가 들어 있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예방을 위해 주변을 돌아볼 시간조차 부족했던 직원들은 경기 이천에 사는 박서연(증포초등학교 2학년)·서진 어린이가 보낸 작은 정성에 모처럼 미소를 지었다. 

 

두 어린이는 "응원을 하고 싶어서 용돈을 모아서 선물을 준비했다"며 "더 힘내시고 환자를 열심히 치료해서 메르스가 금방 끝났으면 좋겠어요"라고 마음을 전했다. 

 

간호부 정수정 파트장은 "편지를 돌려보던 직원 중에는 눈시울을 붉히는 이도 있었다"며 "응원을 받아 힘내서 반드시 메르스를 이겨내도록 힘내겠다"고 말했다. 

 


 

via 건양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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