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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동 피우다 경찰 체포되자 '성추행' 호소하는 여성 그린 기안84···"재밌는 웹툰 vs 여혐이다"

인기 작가 겸 방송인인 기안84의 복학왕이 또 한 번 여성 혐오 논란에 휘말렸다.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인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연재하는 작품에서 여성을 비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3일 여성시대를 비롯한 여초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복학왕'에 여성을 비하하는 혐오성 장면이 포함돼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기안84의 대표작이기도 한 복학왕은 2014년 6월부터 5년 동안 연재되고 있다. 지방의 한 대학교를 졸업하고 살아가는 평범한 청년의 삶을 다루는 내용이다.


문제가 된 건 복학왕 269화에 나온 한 장면이다. 269화에서 한 여성은 어린 학생을 폭행하다 경찰에 붙잡히자 성추행을 하지 말라는 취지의 항의를 한다.


인사이트네이버 웹툰


또 불리해지면 무기력하게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한다. 


이를 두고 여초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명백한 여성혐오적 내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비난을 하는 이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만 머무르지 않고 네이버 웹툰 댓글란으로 달려가 비난 댓글을 남겼다. 


한 누리꾼은 "이 작품에는 기안84의 왜곡된 여성관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며 "기안84는 연재를 중단하고 제발 쉬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인사이트네이버 웹툰


이를 두고 반대 의견도 다수 나오고 있다. 


표현의 자유가 있는 대한민국에서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 


일각에서는 일부 페미니스트가 작가의 의도를 과장하고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한다. 표현의 자유를 지나치게 억압한다는 비판도 많다.


한 누리꾼은 "경찰이 '성추행범'으로 몰릴까봐 여성 범죄자를 제압하지 못하는 세태를 풍자했다고 볼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기안84는 과거 "누나는 늙어서 맛없어", "룸망주", "룸빵녀" 등의 표현을 사용해 여성을 비하했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