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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300mm 물폭탄 터뜨린 태풍 '미탁' 때문에 홍수 난 경남 창원시 상황

물 폭탄을 동반한 태풍 미탁에 경남 창원시는 빗물에 푹 잠겼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폭우를 동반한 태풍이 한반도 남단을 강타했다. 급류에 휩쓸리거나 건물이 매몰돼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이런 가운데 경남 창원시는 빗물에 푹 잠겼다. 특히 마산회원구의 피해가 막심했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빗물에 잠긴 마산회원구의 도심을 찍은 사진이 여러 장 올라왔다. 사진에는 시간당 70㎜가 넘는 장대비에 침수된 도로가 담겨 있다.


차도에도 빗물이 심하게 들어차 있었다. 넘실대는 빗물을 가르고 차량 여러 대가 도심을 통과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날 창원에는 300㎜ 가까운 폭우가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고성(개천)에는 220.5㎜, 지리산(산청)에는 201㎜의 물 폭탄이 각각 떨어졌다.


낙동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이날 창원의 주택과 도로에서는 다수의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일부 주민과 버스가 빗물에 고립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했다.


소방당국의 발 빠른 대처에 다행히 마산에서는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제18호 태풍 '미탁'은 전국에서 4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피해를 남겼다. 경북 성주군 대가면 대금로 농수로에서는 한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3일 새벽에도 경북 포항시 흥해읍에서 배수로를 손보던 72세 여성이 급류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토사에 깔려 숨진 피해자도 있다. 강원 삼척시와 경북 영덕군에서는 3일 자정쯤 70대 여성과 50대 여성이 각각 무너져내린 토사에 깔려 숨졌다.


빗줄기는 3일 오후부터 차츰 멎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 제18호 태풍이 동해상으로 이동하자 경남 전역에 내린 태풍경보를 해제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