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어젯밤 초강력 태풍 '미탁' 영향으로 전국에서 4명 사망·2명 실종

제 18호 태풍 '미탁'이 몰고 온 물폭탄에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2명이 실종됐다.

인사이트폭우에 잠긴 창포 종합 시장 도로 / 뉴스1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제 18호 태풍 '미탁'이 몰고 온 물폭탄에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2명이 실종됐다.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총 4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0시부터 3일 오전 4시 현재까지 울진 531.1㎜, 영덕 380㎜, 포항 322.1㎜, 구미 214.3㎜, 경주 199.1㎜, 대구 140.5㎜의 강수량을 기록한 것으로 대구지방기상지청은 집계했다.


특히 울진에는 2일 하루만 279.8㎜가 내렸고 영덕(260.6㎜), 성주(242.0㎜), 포항(233.3㎜), 고령(217.4㎜)도 하루 동안 200㎜ 이상 폭우가 내렸다.


인사이트대구 신천에 빠진 차량 / 뉴스1


이에 따른 피해가 속출했다. 어제(2일) 밤 9시께 경북 성주에서 농수로 배수작업을 하던 A(73) 씨가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오늘(3일) 새벽 1시께 강원도 삼척에서 태풍으로 인한 산사태로 B(77) 씨가 사망했다.


또한 경북 영덕에서도 새벽 2시께 주택이 붕괴돼 주민 C씨가 목숨을 잃었으며 포항에서도 실종됐던 D씨가 숨진 채 도랑에서 발견됐다.


특히 포항에서는 2명이 추가로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색 중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태풍 미탁 비바람에 붕괴된 댁 달서구 용산동 도로 옆 담장 / 뉴스1


열차 탈선 사고도 발생했다.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36분께 승무원 5명을 포함해 총 24명이 탑승한 '레일크루즈 해랑' 관광 열차가 경북 봉화군 봉성면 외삼리 영동선에ㅓ 탈선했다.


이밖에도 제주와 경북에서도 부상자가 속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북 울진, 강원 삼척 등 주민 1,500여 명이 대피했으며 제주에서만 30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한편 남부지방을 관통한 태풍 미탁은 오늘 아침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