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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소방서에 보급되고 있는 1대당 '18억원'짜리 괴물 소방차

무게만 무려 50t에 이르고 최대 1,400마력의 출력까지 갖춘 소방차 로젠바우어 판터는 국내에 단 5대만 있다.

인사이트사진 = 부산 기장소방서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무게만 무려 50t에 이르고 최대 1,400마력의 출력까지 갖춘 소방차가 있다. 오스트리아에서 18억에 데려온 로젠바우어 판터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판터의 엄청난 스펙을 조명한 글이 올라왔다.


판터는 오스트리아의 소방장비 전문 업체 로젠바우어에서 1991년부터 생산됐다. 성능이 워낙 뛰어난 데다 디자인도 독특해 영화 트랜스포머에도 등장한 적 있다.


원래 공항의 화재를 진압하는 용이었지만, 성능이 탁월해 가스충전소나 주유소처럼 폭발의 위험이 큰 시설에도 투입돼 왔다.



YouTube 'Rosenbauer Group'


판터 8×8 모델의 무게는 50t에 이르고, 최대시속은 135km에 달한다. 최대 1만9000ℓ의 물과 2,000ℓ의 거품 화합물, 250kg의 분말을 저장할 수 있다.


소화액은 최대 95m 거리까지 뿌릴 수 있고 벽을 뚫고 물을 뿌릴 수도 있다.


또 판터는 차량에 달린 카메라를 통해 호스를 조종할 수 있어 소방관이 직접 물을 분사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불길에 따라 차량을 움직이면서 물을 분사할 수도 있다.


화마와 싸우는 소방대원의 안전을 완벽하게 보호가 가능한 것이다.


인사이트사진 = 부산 기장소방서


다만 판터는 국내에 총 5대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에도 각각 1대씩 있지만, 소방청이 아니라 공항 공사의 소속이다.


특히 8X8 모델은 오직 부산에만 있다. 나머지는 8X8 모델보다 작은 6X6 S 모델이다.


한편 판터는 올 초 동해안 일대를 뒤덮은 산불을 진화하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중앙119구조본부에서 급파한 로젠바우어 판터는 위용에 걸맞게 주유소 등에 배치돼 진화에 도움이 됐다. 소방인력의 귀중한 생명도 지켜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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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사진 = 부산 기장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