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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인 100배' LSD 밀반입한 전 국회의원 딸 구속영장 기각한 법원

법원이 코카인 100배에 달하는 LSD를 밀반입한 홍정욱 전 한나라당 의원의 딸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인사이트JTBC 'JTBC 뉴스룸'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홍정욱 전 한나라당 의원의 딸이 다량의 마약류를 밀반입하려다가 인천국제공항에서 붙잡혔다.


하지만 법원이 딸을 상대로 영장을 기각한 것으로 전해져 시선을 모으고 있다.


지난 1일 JTBC '뉴스룸'에서는 홍정욱 전 한나라당 의원의 장녀 홍모(18) 씨가 마약류 밀반입 및 투약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홍씨는 대마뿐만 아니라 위험성이 높은 마약류를 소지해 미성년자임에도 이례적으로 긴급체포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JTBC 'JTBC 뉴스룸'


앞서 지난달 27일 홍씨는 미국 하와이에서 출발한 비행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당시 홍씨는 다량의 마약류를 여행용 가방과 옷 주머니 등에 넣어 입국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씨가 밀반입을 시도했던 마약은 코카인의 100배에 달할 정도로 환각성과 중독성이 강해 미국에서도 1급 지정 약물로 규정된 마약인 LSD와 이른바 슈퍼맨이 되는 각성제라 불리는 에더럴 수정, 변종 대마 등 여러 종류라고 알려졌다.


해당 마약들은 공항 X-레이 검색에 적발됐고, 홍씨는 그 자리에서 긴급체포됐다. 홍씨를 인계받은 검찰은 곧바로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뉴스1


하지만 법원은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이나 도망갈 우려가 없으며 초범인 데다 미성년자인 점 등을 참작한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딸의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홍정욱 전 의원은 개인 SNS를 통해 "제 아이도 자신의 그릇된 판단과 행동이 얼마나 큰 물의를 일으켰는지 절감하며 깊이 뉘우치고 있다"며 "무거운 책임감으로 다시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철저히 꾸짖고 가르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2000년생으로 올해 한국 나이 스무 살인 홍 양은 올해 여름 미국의 사립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지 대학교에 진학했다.